어느덧 그들이 간지 2년이 되어가는날이었고 그말은 나의 마지막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가는 시기였다 선생님들은 졸업여행가느라 바쁘시고 다들 시험때문에 지쳐있었지만 나는 거의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졸업여행의 필요한 생활용품과 옷들을 챙겼다 하지만 그 사이 '철컥'소리와 함께 내 방문이 열린다
"..짐은 다 싼거니?"
"네. 거의 정리된것 같아요"
나는 대충 대답을 하곤 짐싸기 바빴다 아빠는 조용히 짐싸는 나를 빤히 바라 볼 뿐이였다 내가 떠나는게 좀 마음에 걸리시는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헛생각만 해버린것 같아 가볍게 머리카락을 털었다
나는 내일을 위해 잠자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밖에서 덜컹 소리에 놀라 창문을 확 열어 보았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아무도 없었다 아마 까마귀라도 창문에 부딧친건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로 하였다
드디어 졸업여행 당일이다 나는 묵묵히 아침을 차려놓고 엉켜버린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세수를 한다 점점 정신이 말짱해지는 기분과 함께 개운해지는 기분이 날 감싸는 느낌이였다 아빠는 주무시고 계시지만 무언가 빠진 기분이 든다 마음이 텅텅 빈 껍데기 같은 느낌이다 나는 시간을 확인 후에 드디어 집밖으로 한발짝 걸어간다
학교에 도착한후 시끄러움은 언제나 일상 같았다 나는 그저 구경할 뿐이였다 그렇게 버스 앞으로 도착해 빠진 물건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오늘은 유난히 까마귀가 울부짓으며 불행을 기다리는 듯한 눈빛을 나와 마주보았다 기분이 나빠 얼른 살피고 버스에 들어섯다
버스 안에는 시끄러웠다 아마 마지막 고등학생을 더더욱 즐겁게 지내보려는 건 정말로 이해는 안돼는 그런 짓같다 대학교때도 볼 수 있을텐데 왜 굳이 이 생활에 더 즐겁게 지내려하는가의 대해서는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 아무튼 버스가 출발하고 나는 창문을 보며 점점 잠에 빠진다 역시 차만 타면 멀미 하느라 잠이 빨리오는 듯 하였다
내가 눈을 떠보니 거의 다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산속이지만 꽤 도시같은 시골길이 보였다 이ㅑ미 수확이 된 벼들이 널리 퍼져 있어서 좀 텅 빈느낌이였다 나는 서둘러 내 짐을 정리하고 내릴 준비를 한다 버스가 정착하고 버스의 문이 열리며 안내문이 들려온다 학생들은 신나서 나먼저 갈려고 밀치고 날리가 아니였다 나는 그 사이에 얼른 들어가서 나갈 뿐이였다
나가보니 햇빛이 쨍쨍하게 비추고 있었다 나는 살이 타지 말라고 선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다 바르니 한결 나은 것 같았다 학생들은 여러 안내원들을 따라 숙소로 향하였다 나도 그걸 뒤쫓아갈 뿐이였다 가는 길마다 참새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린다 시끄러운 마당에 참새들의 합창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들린것 같았다
숙소로 도착한 후, 나는 짐을 풀고 바람을 쐬러 밖으로 잠깐 나가니 한참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가정통신문에 분명 간밤에 공연을 한다고 했으니 더더욱 기대할 수 밖에 없었다 나도 물론 조금이나마 기대중이였다 오랜만에 보는 공연이니 조금 희망을 가졌을 뿐이다 기대를 품고 있는 와중에도 내 친구들은 설래어 숙소 침대에 파묻는 모습을 구경한다
그렇게 점심이 되어 축제가 시작 되었다 여러명의 사람들이 이벤트를 하고 날리가 나고 학생들은 그걸 즐긴다 나는 적당한 외투를 입고 티티와 또니와 같이 다니며 축제를 즐긴다 여러 먹거리, 불꽃놀이, 전통놀이, 뽑기 등이 환하게 보인다 먹거리들을 둘러보던중, 공룡후드같은게 저 멀리서 보인다 헛겉을 보는건가 싶어 눈을 비벼보았지만 움직이는 공룡후드는 없어지지 않았다
"애들아, 저기 저 먹거리에서 맛있는거 사올게!!"
나는 달려가 사람많은 곳에 손을 뻣었지만 모래가 손에서 날아가듯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머슥해져서 손을 그대로 나의 배로 가져다가 댓다 나는 서둘러 돈을 챙겨서 눈에 보이는 맛집을 찾아 계산을 하고 얼른 무리와 떨어지지 않게 달려간다 다행히 게임을 하고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었다
"띠띠~!!저거 하나만 맞추면 상품이야 ~ !!"
"또니 ~ 잘보라고 ~ !!"
티티가 공을 던지자 마지막 종이컵이 떨어질랑 말랑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중심을 잡고 뻣뻣하게 서있는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주인집 아주머니가 아깝다 하면서 서비스로 작은 팽귄 인형이라도 또니 손에 쥐여주신다
이제 배를 타야 한다고 선생님의 통보가 이어진다 우리의 목적지는 바다너머에 있기에 꽤 기대 이상이다 나는 짐을 다시 챙겨서 힘들게 한걸음 한걸음을 걸어본다 역시나 체력 부족인건지 꽤 힘들긴 했다 결국 줄 앞에 까지 와서 다시 배에 짐을 실어야한다는 말에 또 다시 발걸음을 옴긴다
배에 타고 흔들거리는 느낌에 솔직히 조금 겁먹었다 그래도 배 앞에는 끝없어보이는 바다가 펼쳐지고 있었다 귀에 바람소리가 들려오며 마음이 뻥 뚤리는 기분이라는 소설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나는 학생들 사이에 끼어서 가고 있을 뿐이다 정말 최악이긴 하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서 배도 마구 흔들릴 정도이다 멀미나는 학생들은 전부 인상을 찌뿌리고 가고 있었고 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에게 기대어 자고 있었다
어느덧 자고 일어나보니 목적자에 도착해있었다 매우 멋지고 있을건 다 있는 제주도 였다 사진속에서만 보던 그 섬같은 곳이 곧이여 내가 한발짝 도착한 것이였다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로 갈때마다 여러 관광장소가 눈에 들어왔다 친구들은 나의 이런 모습에 깔깔깔 웃으며 나의 어깨를 툭툭쳤다 나는 그걸 알아채버리고 급히 표정을 숨겼다
숙소에 도착하고 짐을 놓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정말 푹신하고 좋은 침대에 잠이 스르르 오는 것같더만 방송소리에 잠이 깨버렸다 대충 방송소리의 내용은 곧있으면 밥을 먹는다고 짐을 정리하라는 소리였다 친구들은 다른 아이들의 방으로 놀러 갔고 나는 짐을 대충 정리하다가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은 꽤 깨끗하였다 나는 배식을 받고 지정된 자리에 앉자 식사를 시작하였다
밥을 거의다 먹을 시점, 갑작스럽게 오는 타격과 함께 아픔도 함께 왔다 나는 확 뒤돌아보며 법인의 얼굴을 보려 했지만 그 애도 자기가 한 짓은 알았는지 급하게 달려가는 듯 했다 나는 식판에 맞은 듯이 뒷 머리가 축축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고소한 냄새가 났다 나는 확 짜증이 나서 내 식판을 들고 얼른 그 애가 가는 쪽으로 갔다 식판을 반납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급식실을 나가 저 멀리 그애의 그림자가 보여 얼른 뛰어가 확 뒷통수를 때렸다 하지만 그 애의 비명은 들리지 않고 나의 주먹이 더더욱 아팠다 내가 때린 곳은 바로 벽이었기 때문이였다 그 애의 그림자는 눈깜짝할 사이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내 손을 붙잡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나는 밖에 있는 풀장을 보았다 아이들은 뭐가 신난건지 다음 시간인 레크레이션 시간이다 밖에서는 축제 준비를 하는건지 파티를 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화려 했다 마치 지금 당장이라도 퍼레이드가 지나가도 가능할 정도 였다 사람들이 매우 많았지만 즐길건 다 즐길수 있었다 나는 어서 밖으로 나가 여러 곳을 둘러보고 또 여러 기념품을 사고 팔았다
그렇게 여러번 넘어지고 놀고 나서야 공연 시간이다 나는 우리 반 친구들 덕분에 얼굴에 여러 덕담과 여러 낙서가 얼굴에 수북히 그려져 있었다 밤이라 추워서 담뇨를 몸에 두르고 다녔더니 뒷 머리에 언제부터 붙여 있는지도 모르는 여러 박쥐라는 내용의 이쁜 포스트잇이 뿥여져 있었다 나는 거의 맨탈이 반은 나간것 같았다
그래도 공연때는 쉴까 했는데 공연 안내를 마치고 공연 무대에 들어오는 세 남성은 마치 너무나도 익숙 하였다 그렇다, 고1때 나와 함께 했던 그 트롤 3인방이 아니라, 공룡선배와 덕개선배 마지막으로 라더가 ..무대에서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는 멍하니 무대만 바라보고 있다가 내 꼴을 보니 괜히 더웠다
그렇게 공연이 시작 되었다 신난 음악과 함께 드럼소리와 기타소리와 여러 고음소리가 귀에 휭하게 보였다 그러다가 노래를 부르다가 길이 휭해보여 고개를 들어보니 공룡선배가 나에게 무대에 올라오라며 손을 내밀었다 나는 이 꼴에 올라가라니 멘탈을 부여잡으며 꾿꾿히 올라갔다 그리고 바닦에 있는 마이크를 잡고 눈치를 보았다 그러자 덕개선배가 입을 연다
"1, 2, 3 Go !"
새벽 끝에 시작되는 기나긴 하루
거울 속에 비춰지는
텅 빈 눈빛 나를 바라보네
초점 없는 시간들은 흘려만 가고
모노톤의 문을 열고
한 걸음 더 나가볼 수 있을까
( 간주중 )
두 뺨에 스치는 차가운 바람
너와 쌓아올렸던 일상들
아득해진 어둠 너머로
더 이상 아무 의미 없는걸
상처 많은 손끝에 아련한 기억
타오르던 순간 스쳐 가네
이제야 보이는 건
먼지 쌓인 그리움뿐
어둠 속에 흩어진 마지막 눈물
다시 오지 않을 이야기
추억을 뒤로한 채
홀로 남아 pray for me
( 간주중 )
눈물자국 닦아내며 굳어진 마음
비 내리던 하늘 멀리
스쳐 간 너의 푸른 그림자
주머니 속 숨어있던 희망의 씨앗
이름없는 그 손 잡고
이제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간주중 )
기나긴 겨울을 견뎌오면서
작은 새싹 하나 피어올라
밤하늘 빛내는 별처럼
한 송이 작은 꽃을 피웠어
닫혀있던 마음을 열어준 인연
다시 돌아오는 나의 미소
내 안에 상처들도
하나둘씩 사라져 가
이 세계 찾아온 새로운 희망
잃어버린 꿈을 꿀 거야
소중히 간직할게
행복했던 시간들
( 간주중 )
깊은 마음 저편에 감춰둔 기억
꺼내보지 않을 추억들을
더 이상 두려워 마
우리들은 함께니까
바라왔던 이 순간 너와 나 여기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추억을 간직한 채
지금부터 pray for you
노래하다가 미쳐 못느낀 땀을 닦는다 힘든 땀과 함께 목이 말라온다 여러 환호소리와 박수소리가 귓가에 선명하게 들린다 후련하면서도 새로운 나라에 처음 올때 그 느낌이 확 든다 얼굴이 엉망인 나를 보고 공룡선배는 나를 보며 키득 키득 웃고 있고 라더는 기타를 내려놓으며 내 머리에 붙은 포스트 때고 있었다 덕개선배는 드럼을 정리하며 무대에 내려왔고 나도 따라 내려가였다 나머지 라더와 공룡선배도 같이 내려오더니 갑작스럽게 공룡선배와 덕개선배가 나한테 팔짱을 끼더니 순간이동 된듯한 큰 롤링페이퍼가 보인다
"너랑 해어질때 자면서 한거야"
"이런거좀 하지말라니깐 .."
"그래서 싫냐?"
"아뇨..?누가 싫다고 했어요 ?"
"ㅋㅋㅋㅋㅋ 니 꼴을 보면서 말해 ㅋㅋㅋㅋ"
"이건 어쩔 수 없었다고요 .. !"
난 예전모습과 다른 선배들과 라더의 모습에 괜히 눈물이 나와 급하게 숨겼다 그 뒤로의 힘들었던 눈물과 지금의 방가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나는 얼른 눈물을 닦았다
"에이 ~오랜만에 봤는데 눈물부터 흘리기야?"
"잠뜰아..지금은 여행이잖아. 울지나 말고 더 놀자"
"... 그러죠, 이러고 있어봐짜 의미 없잖아요?"
나는 웃으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다들 옛날과는 조금 달라졌지만 더더욱 성숙해진 느낌이다 나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를 다시 즐긴다 정말로 스트레스가 우주로 발사되어버린 느낌이다 한마디로 붕뜬 느낌이다 다들 엉뚱하면서도 옛날과 닮은 점들이 하나하나씩 나타난다 게임도 못하고 실수도 많고 아는것도 별로 없지만 귀엽기도 하다라기보다는 정말 한숨이 먼저 나온다
그렇게 축제가 끝나고 밤 12시 정각을 넘었을 무렵 갑작스럽게 공룡선배가 나와 라더와 덕개선배를 어디론가 순간이동 시킨 모양인지 눈 깜짝할 사이에 파리의 제일 유명하고 높은 곳 에펠탑으로 올라와 있었다 나는 난간을 붙잡고 저 반짝거리는 도시의 풍경들을 바라본다 매우 아름다웠고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 였다 공룡선배는 흐믓하게 날 바라보고 덕개선배는 금방 지쳤는지 라더에게 기대어 자고 있었다
"우와 .. 이렇게 이쁜 야경은 태어나서 처음이네요"
"역시 여길 데려오길 잘했다니깐?"
"..그럼 단체사진 하나 짝을까? 오랜만에 .."
"나야 찬성 ~ !!"
"ㅈ, 저는 .."
"얼른 와~ 찍는다!!ㅋㅋ"
나의 화려한 청춘과 마지막의 시간이였지만 정말로 추울것 같았지만 사실은 매우 따뜻한 나날을 보낸것 같아 나는 만족스러웠다 아마 이 사진이 내 청춘을 받쳐주는 방패같은 걸 수도 있을 것 같다 매우 만족스러웠던 오늘은 절대로 잊지 못할 단 한번의 추억을 간직 될것 같다 나는 마지막처럼 어두운 표정이 아니라 못말린다는 행복한 웃음을 지어보았다 다들 나를 보고 만족스러워한다는 듯이 나와 같이 미소지었다 이 반짝거리는 청춘은 누구도 가질수도, 보지도 못할 별이 될 것이다
『 happy ending : 나만의 빛나는 청춘 』
짧은 그 이후,
잠뜰님은 무사희 숙소로 도착하였고 다음날 감기가 걸렸다고 합니다 얼굴도 어제 쓴 낙서라 고생해서 지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룡덕랃와 가끔씩 연락하며 또 가끔씩 여행을 같에 간다고 합니다 물론 국장님 몰래 가는거라 가끔 걸린다고 하더군요
끝까지 잘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